4차 접종, 50대-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7월 13일 08시 37분


코멘트

“4차접종, 코로나 중증화 예방…접종 강력 권고”
‘검사·치료·처방’, 원스톱 진료기관 1만개 7월말까지 확보
“20만명까지 입원치료 문제없게 병상 준비”
“의무격리 7일 유지…현단계서는 거리두기 시행 않을 것”

코로나19 예방 백신 4차 접종 대상자가 기존 ‘60세 이상 및 면역저하자’에서 ‘50대 및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된다.

현 단계에서 거리두기 의무는 시행하지 않지만, 유행 상황에 따라 선별적·단계적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재유행 대책을 발표했다.

한 총리는 “우선 4차접종 대상을 확대하겠다”며 “4차 접종은 코로나 중증화로의 진전을 예방할 수 있다. 정부는 대상 국민들의 백신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증입원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면서 “현재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0% 수준으로 충분한 여력이 있지만, 최대 20만명이 발생하더라도 입원치료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입원하지 않고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들이 인근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 치료, 처방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기관’ 1만개소를 현재 6338개소에서 7월 말까지 앞당겨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의무격리 7일은 유지하되, 현단계에서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는 시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유행 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경우 선별적·단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회피 특성이 있는 BA.5 변이가 확산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재유행이 시작되고 있다”며 “질병청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8월 중순에서 9월 말 하루 최대 2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는 방심의 빈틈을 파고든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 백신접종, 주기적 환기와 같은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