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변호사비 의혹’ 쌍방울·변호사 사무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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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8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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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News1
쌍방울그룹.©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계양을)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의 핵심 소재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7일 시세조종 등 혐의로 서울 소재 쌍방울그룹 본사에 수사관들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검찰의 강제수사는 지난 6월23일 이후로 두 번쨰다.

검찰의 추가 압수수색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수상한 자금거래 내역 흐름을 발견했다는 분석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름 전에 진행된 압수수색의 연장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쌍방울그룹은 전환사채(CB)와 관련돼 부정거래 등 의혹을 받고 있는데 여기에 이 의원이 함께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의원이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던 당시, 막대한 변호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 의원이 쌍방울그룹의 CB를 대거 변호사비 대납에 썼다는 것이 국민의힘 측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정원두)도 전날 이태형 변호사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 했다.

이 변호사는 이 의원의 최측근으로 이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1~3심, 파기환송심 과정에서 변호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특히 이 의원의 변호사 수임료 대납 대상으로 이 변호사도 관련 의혹받는 인물 중 하나다.

해당 의혹에 따라 이민구 깨어있는시민연대당(깨시연) 대표가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수사는 본격 이뤄졌다.

검찰은 지난해 말께 이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를 한 차례 벌인 바 있다.

또 관련된 의혹으로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소재 법조윤리협의회와 송파세무서 등 서울지역 세무서 4곳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다만, 검찰은 쌍방울그룹, 이 변호사의 사무실 등 각각 이뤄지는 압수수색에 대해 “이 의원과 연관성 있는지 여부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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