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 주인 정씨는 수조를 설치해준 업체 측의 책임을 주장하며 5700만원의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정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고에 관한 글을 올리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23일에는 JTBC를 통해 사건이 보도되며 논란은 더 커졌다.
이에 정씨에게 수조를 만들어준 업체 ‘한국수조’ 측도 관련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수조’에 의하면 수조 설치 후 9개월이 지난 2021년 3월경, 정씨가 먼저 “바닥 꺼짐이 심해 수평이 깨지는 것이 우려된다”는 연락을 했고, 업체는 정씨에게 “수평이 1㎝ 이상 차이 나면 안 된다”고 주의를 주면서 실측을 요청했다. 이에 정씨는 0.4㎝의 바닥 꺼짐을 얘기했다.
시간이 지나 지난달, 결국 이 대형 수조가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업체는 지난해에 정 씨와 연락을 주고받았던 것이 생각나 실제 현장을 방문했다. 업체가 바닥의 수평상태를 확인한 결과 2㎝나 꺼져있는 것을 확인했다.
업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낸 사람들은 “대형어 마니아 쪽에선 파장이 꽤 클 것 같은데. 찝찝함을 안고 저기서 어항 맞출 사람은 없을 듯”, “600만원짜리 어항이 2년도 안 돼서 터졌는데 아무런 보상도 안 해준다면 처맞는 일밖에 없을 것 같은데” 등의 같은 댓글을 남겼다.
반면, “아파트에서 1톤에 가까운 물을 채워넣는 게 미친 거죠”, “물 무게가 얼만데. 저는 뉴스만 봐서는 업자 편입니다” 등의 반응으로 수조 주인이 이상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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