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사온 안철수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12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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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1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성남시 분당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은 안 후보는 수행원의 안내를 받아 후보 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접수했다.

안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에게 “어제 이사온 안철수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며 가벼운 인사도 나눴다.

후보등록을 마친 안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선거”라며 “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몸을 던져서라도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분당은 여러 가지로 관심의 초점이 된 지역”이라며 “특히 대장동 사건 때문에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있다. (분당지역) 주민들이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에서 보여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를 상대하기 위한 선거전략에 대해선 “어떤 비전으로 이곳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집중해서 선거를 치르겠다”고 답했다.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연고지 변경에 대해 안 후보는 “정치인에게 연고는 굉장히 중요하다. 그 이유는 그 지역 곳곳을 알고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를 잘 파악 하고, 또 (지역 발전) 의지와 애정이 있어야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정치인은 연고가 있는 곳에 출마하는 것이 도리”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 자신의 연고지였던 서울 노원에서 분당갑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판교가 처음 IT 밸리가 됐을 때 가장 먼저 사옥을 지은 곳이 바로 안랩이다. 저는 이곳의 발전 가능성을 누구보다 먼저 알고 투자했다”며 “그래서 지금의 판교가 한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데 나름대로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분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날 안철수 후보보다 10여분 먼저 후보등록을 마친 김병관 민주당 후보는 “솔직한 심정으로 안철수 후보는 정계에서 은퇴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정치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위 떴다방 정치철새는 퇴출되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 “정치인에게 연고는 분명 중요하다. 안철수 후보도 연고지를 변경해 출마한 상태에서 이재명 후보를 비난하는 건 옳지 않다”며 “이런식으로 자꾸 엮어서 거론하는건 비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남=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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