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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이런 재미는 처음! 구석기 시대로 시간여행 가요

입력 2022-04-15 03:00업데이트 2022-04-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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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봄여행 가이드]
공주 ‘구석기 축제’
구석기 축제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구석기인 체험을 하고 있다. 공주시 제공
한반도 구석기인들은 이처럼 파릇파릇 새싹 돋고 따사로운 봄이면 어떤 놀이들을 즐겼을까?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면서 이색적인 재미를 만끽하고 싶다면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충남 공주시는 ‘석장리 금빛물결, 구석기를 깨우다’라는 주제로 5월 5일부터 8일까지 석장리박물관 일원에서 구석기 축제를 연다. 국사 교과서에 등장하는 석장리는 1964년 관련 유적 발굴로 한반도에 구석기 문화가 존재했음을 입증해준 곳이다.

축제에 참석하면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잠시 구석기인이 돼 불 피우고 사냥도구를 직접 만들고 구석기인의 음식까지 맛보는 색다른 추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구석기가 테마인 만큼 그 특징을 살린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구석기인들의 생존 방식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우리 가족 구석기 생존기’다.

구석기 발상지인 석장리가 어떤 곳이고 구석기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살펴보는 ‘박물관 미션투어’로 시작한다. 이어 구석기인들의 생존 필수품 찌르개, 긁개, 주먹도 등 뗀석기를 만져보고 알아보는 ‘구석기 사람들의 생존 일기’, 석장리 야외 전시실 곳곳에 숨어있는 ‘식량 보물찾기’도 흥미를 자극한다.

사냥에 성공한 가족은 구석기인처럼 식량으로 받은 고기와 야채 등을 뗀석기를 이용해 요리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다만 안전을 위해 ‘우리가족 구석기 생존기’는 사전예약제로만 진행된다. 1회당 청소년 동반한 4인 이하 가족 4팀이 참여할 수 있다.

석장리박물관 잔디광장에서 진행되는 다채로운 구석기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뗀석기와 나무를 엮어 멋진 사냥도구인 ‘돌창’을 만들어보거나 다양한 재료로 불을 지펴보고, 구석기 사냥꾼 배지·바람개비·방향제 등을 만드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된다. 구석기 체험은 현장 예약제로 운영되며 시간당 인원 제한제로 진행된다.

매년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구석기 음식나라’ 코너에서는 고기 꼬치, 감자, 옥수수 등을 불에 직접 구워 먹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이 밖에 석장리박물관에서는 ‘생각하는 사람 호모사피엔스’ 해외 구석기 유물 특별 전시가 열리는 등 아이들의 생각 주머니를 쑥쑥 키워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밤엔 낮과는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구석기 라이트 앤 뮤직’을 테마로 빛과 이야기가 있는 경관조명이 구석기의 밤을 장식한다. 금강을 중심으로 유등, 청사초롱이 빛나고, 막집을 활용한 별빛마을, 터널을 활용한 빛의 거리, 나무와 화단에 구석기인과 동물 등이 깊어가는 봄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공주시 관계자는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는 교과서로 막연하게 익히던 구석시 시대의 삶을 생생하게 체험해볼 수 있는 유익한 교육의 장”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사문화축제로 발전하고 있는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에서 구석기 문화의 색다른 체험과 재미를 느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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