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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산불 원인이 페트병?…“병 찌그러진 형태 상 가능성 작아”
뉴스1
입력
2022-03-17 18:15
2022년 3월 17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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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경북 울진군과 산림청,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가 울진삼척 산불 최초 발화지점인 울진군 북면 두천리 인근 도로에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 뉴스1
울진 산불 원인으로 페트병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의견 제기와 관련, 산림청은 산불의 원인으로써 추론일 뿐 절대 페트병에 의한 것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17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경북 울진군과 산림청,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 등이 울진삼척 산불 최초 발화지점인 울진군 북면 두천리 인근 도로에서 3번째 합동 감식을 벌였다.
이날 새롭게 발견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녹은 투명 페트병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측이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원론적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물이 든 페트병이 돋보기 역할을 해 불에 탔을 경우에 생길 수 있는 찌그러진 형태와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고 현장에 있던 관계자 중 일부가 전했다.
그러나 화재의 원인으로써 개연성은 열어 두자는데는 모두가 공감했다고 밝혔다.
산림청 한 관계자는 “페트병도 산불의 원인이 될 가능성은 있다. 다만 페트병이 돋보기 역할을 해 불의 원인이 됐다는 가능성을 입증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산림당국은 최초 발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토대로 담뱃불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에 주목했었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4일 오전 11시14분께 연기가 피어오르다 곧바로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곳 인근에는 도로와 약 100m 떨어진 펜션이 있을 뿐 발화원인을 추정할 만한 단서가 없고, 연기가 나기 직전 차량 4대가 지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울진군과 수사당국 역시 담뱃불로 인한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차량 4대 중 운전자 2명은 직접 불러서, 나머지 2명은 전화로 조사를 했다. 모두 본인과 동승자가 담배를 피운 적이 없다고 부인한 상태다.
산림청 측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현장조사부터 검찰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조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지자체, 산림청 등 산림당국에서 조사감식반을 투입해 조사하고 검찰이 지휘하는게 일반적이다.
한편 지난 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인근 도로에서 시작된 불로 산림 2만923ha가 탔다.
이 중 울진지역에서 1만8463ha, 삼척지역에서 2460ha가 소실됐고 주택 319채, 공장과 창고 154곳, 종교시설 31곳 등 643곳이 피해를 입었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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