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찰 주차장서 택시 추락, 난간 뚫고 돌진… 기사-승객 부상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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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車결함-조작미숙 여부 조사

부산의 한 사찰 주차장에서 택시가 급가속한 뒤 추락해 기사와 승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부산 동구의 한 사찰 주차장에서 60대 기사 A 씨가 몰던 택시가 급가속하며 안전난간을 뚫고 지나갔다. 10m 정도 날아간 이 택시는 5m 아래의 주택을 덮쳤고, A 씨와 70대 승객 B 씨가 목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주택 주민은 다치지 않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를 사찰 주차장에 내려주려고 차를 세우는데 갑자기 속도가 나면서 난간을 들이받고 추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택시 블랙박스에 담긴 메모리 카드를 복원해 영상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기록장치(EDR)를 분석해 사고 원인과 A 씨의 차량 조작 미숙 여부 등을 밝혀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택시 추락#사고기복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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