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 손가락 논란…동서식품 게시물 삭제 “남혐 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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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26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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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사과문(왼쪽)과 논란 된 홍보 이미지(오른쪽). 인스타그램
공식 사과문(왼쪽)과 논란 된 홍보 이미지(오른쪽). 인스타그램
스타벅스의 레디 투 드링크(Ready-To-Drink, RTD)가 올린 SNS 여름 마케팅 게시물에 ‘남성 혐오’를 연상시키는 손가락 이미지가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스타벅스RTD SNS를 관리하는 동서식품 측은 게시물을 내리고 사과했다.

지난 25일 동서식품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금일 업로드된 콘텐츠 이미지로 인해 오해와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RTD는 레디 투 드링크 그러니까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캔이나 컵에 포장된 제품인데, 동서식품에서 스타벅스RTD 일부를 제조·유통한다.

동서식품 측은 “해당 콘텐츠는 여름의 무더위를 주제로 더운 여름, 모래 위 커피를 잡으려는 모습을 손 그림자로 표현하기 위해 기획됐다”라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콘텐츠의 그림자가 특정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논란의 여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우선 콘텐츠를 삭제했다”라며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끝으로 “이러한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여, 앞으로 유사한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손가락 이미지가 일부 남성 혐오 커뮤니티에서 한국 남성의 성기를 작다고 조롱할 때 사용하는 손가락 포즈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물건을 집을 때 흔히 하는 손동작을 남성 혐오로 몰고 가는 것도 과민반응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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