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스마트팜 기업 ‘첨단 농업시설’ 베트남 수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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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의 스마트팜 기업이 개발한 첨단 농업시설이 베트남으로 수출된다.

사천시는 13일 “서포면의 스마트팜 전문기업인 ㈜드림팜(대표 박향진 신갑균)이 최근 베트남 하노이의 캐피털 시위드 컨슈머 JSC사에 스마트팜 큐브(cube) 5대를 보냈다”고 밝혔다.

드림팜은 지난해 11월 이 회사와 200만 달러 수출협약을 체결한 뒤 12월 스마트팜 큐브 1대를 먼저 수출했다. 이후 현지에서 적응 시험을 통해 새싹삼 등의 생산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에 2차분을 보낸 것이다.

드림팜의 스마트팜 큐브는 면적 26m²의 작은 하우스 형태. 빛과 온도, 습도 등을 자동 조절할 수 있어 장소와 계절에 관계없이 작물을 연속으로 생산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드림팜은 현재 새싹삼을 주로 생산하는 큐브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신 대표는 “베트남에서 새싹삼 인기가 높아 스마트팜 큐브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3차분 수출은 가공설비와 면허생산을 위한 로열티 수출이며 스마트팜의 해외 진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박 대표가 설립한 드림팜은 독자적인 새싹삼 재배기술 확보에 이어 식물공장형 시설하우스를 개발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새싹삼 생산과 가공, 유통에다 스마트팜 큐브 공급으로 지난해 2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박 대표는 “곧 생산과 제품 개발에 들어갈 ‘파바톤 콩잎’은 이소플라본 함량이 높아 갱년기 질환 예방,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며 “새싹삼보다 부가가치가 훨씬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경남#사천#베트남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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