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사망 의대생’ 친구-친구父 참고인 조사…10시간 진행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5-10 13:19수정 2021-05-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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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골든’은 취미생활 관련 내용인 듯”
사진=뉴스1
경찰이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 씨(22)와 사건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 A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10시간가량 조사를 벌였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A 씨와 A 씨 아버지를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며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포렌식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참고인 조사는 9~10시간 정도 진행됐다. 친구 A 씨와 A 씨 아버지는 각자 다른 공간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A 씨에 대한 조사를 더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 상황에서 이들의 진술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경찰 관계자는 “그날 당일의 행적 등을 재구성하기 위한 (조사였다)”고 설명했다. 조사가 한발 늦은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기초자료를 확보한 상태에서 조사가 진행돼야 하는데 수사로 전환된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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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연 서울경찰청장도 “서울청에서는 지휘부가 매일 수사 회의에 참여해 관련된 내용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수사 지휘를 하고 있으며 한강순찰대와 기동대도 (A 씨 휴대전화) 수색을 위해 매일 투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최근 손 씨 실종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추가 제보를 받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손 씨 휴대전화에 있는 동영상에서 언급된 ‘골든’은 손 씨의 취미생활에 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하기로는 ‘골든’이라는 가수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며 “레이블 등 힙합 용어들이 나온 것을 봐서 서로 우호적인 상황에서 공통 관심사를 이야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손 씨의 아버지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손 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마지막 동영상에서 손 씨가 A 씨에게 “골든 건은 네가 잘못했어”라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의 한 사립대 의대 본과 1학년인 손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경부터 이튿날 새벽 2시경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 씨와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실종됐다. 손 씨는 닷새 만인 같은 달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손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손 씨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정밀검사 결과는 이달 중순경 나올 예정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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