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빌딩서 36명 집단감염…서울 218명 신규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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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1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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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8명 추가로 확인됐다. 빌딩, 음식점, 학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4.20/뉴스1 © News1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4.20/뉴스1 © News1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18명 늘어난 3만5994명이다. 2660명이 격리돼 치료받고 있고 3만2891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시내 사망자는 443명을 유지했다. 서울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망률은 1.23%다.

서울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13~17일 5일 연속 200명을 넘은 후 18~19일 100명대로 줄어들었으나 20일 다시 200명대를 기록했다.

18~19일 확진자가 적은 이유는 검사인원이 평소보다 적은 ‘주말효과’였다. 평일이 되자 곧바로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선 만큼 여전히 4차 유행 목전에 있다고 서울시는 판단하고 있다.

전날 확진자 218명의 감염경로는 해외유입 7명, 집단감염 38명, 병원 및 요양시설 4명, 확진자 접촉 89명, 조사 중 80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구로구 소재 빌딩 관련 10명,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 관련 6명, 도봉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1명 등이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반팔을 입은 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4.20/뉴스1 © News1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반팔을 입은 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1.4.20/뉴스1 © News1

서울시에 따르면 구로구 소재 빌딩 내 회사 종사자의 지인 1명이 지난 14일 최초 확진 후 19일까지 18명, 20일 17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36명이며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25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289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5명, 음성 117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빌딩은 층별 공조시설을 가동했지만 확진자가 발생한 층의 3개 회사는 콜센터 형태로 직원 간 거리가 가까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창문이 작아 충분한 환기가 되지 않았고 같은 층에 여러 회사가 위치해 화장실, 휴게실, 흡연실을 공동사용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근무자 일부가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가 아닌 음식점용 플라스틱 마스크를 착용한 사실도 확인됐다.

동대문구 소재 음식점에서는 방문자 1명이 2일 최초 확진 후 19일까지 56명, 20일 6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63명으로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해당 음식점 확진자는 아파트 단지내 실내체육시설을 이용했으며 샤워실 등 공용공간에서도 다른 이용자에게 코로나19를 추가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음식점에서는 방역관리자 미지정, 종사자 증상 확인대장 부실, 소독 및 환기 대장 작성 부실 등 위반사항이 확인됐다. 서울시는 2주간 집합금지 및 과태료 부과 조치를 했다.

금천구·영등포구 소재 학원과 관련해서는 2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중랑경찰서(누적 27명), 도봉구 소재 요양시설(누적 16명) 관련 확진자도 전날 1명씩 추가로 확인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19 발생이 실내체육시설, 사업장,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해 일상감염 위험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서울에서는 총 27만1027명이 1차 접종, 1만3518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목표인원 대비 접종률은 각각 4.5%, 0.2%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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