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투기 의혹’ LH 본사-직원 13명 자택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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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9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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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9일 LH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경남 진주시 소재 LH 본사와 경기지역 과천의왕사업본부, 인천지역 광명시흥사업본부 등 3곳, 피의자 13명의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또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포렌식 요원 등 수사관 67명이 투입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의 지휘에 따라 증거자료 확보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국수본 관계자는 “영장 집행을 통해 증거자료를 확보할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민변과 참여연대는 지난 2일 LH 임직원 및 배우자 등 10여명이 3기 신도시로 추가 확정된 광명·시흥지구 토지 2만3000㎡(약 7000여 평)를 투기 목적으로 매입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보수성향 시민단체 활빈단은 같은날 경찰청 국수본에 고발장을 제출했고, 해당 사건은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첩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활빈단 대표와 민변 측 관계자 등을 차례로 소환 조사하는 등 본격 수사를 준비해왔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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