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직원 2명 흉기살해’ 전 임원, 독극물 마셔

뉴시스 입력 2020-11-24 14:17수정 2020-11-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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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직원 1명씩 2명 사망
전 임원 재직 시 직원들과 사이 안 좋아
대구의 새마을금고 직원 2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전 임원이 범행 직후 독극물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대구소방안전본부과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동구 신암동의 새마을금고에서 전 임원 A(60대)씨가 근무 중이던 직원 B(40대)씨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B씨와 C(39·여)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머물러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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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범행 직후 소지하고 있던 독극물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병원에서 위 세척 등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경찰은 A씨가 재직 당시 직원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점 등으로 미뤄 원한 관계에 의한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병원치료가 마무리되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사건이 발생한 이 새마을금고에는 평소 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에는 직원 4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다행히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직후 농약과 같은 독극물을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A씨의 치료가 끝나야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수 있을 것이다. A씨가 마신 독극물이 농약인지 무엇인지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인근 주민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70대 주민은 “남자 직원이 가슴과 등 쪽에서 피를 흘리며 ‘사람살려’고 외치며 새마을금고에서 뛰쳐 나왔다”며 “이후 새마을금고 입구에서 10여m 떨어진 화단 쪽에 쓰러졌다. 이후 경찰차 5대가 출동해 범인을 잡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60대)은 “남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지자 주위 가게에 있던 사람들이 뛰쳐나와 휴지 등으로 피를 닦아 내기도 했다”며 “조용한 동네에서 갑자기 무슨일이 벌어진 건지 얼떨떨하다”고 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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