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애원·세브란스·이천노인보호센터 무더기 확진…경기 23일 48명 감염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24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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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청 앞 시정홍보게시판에 마스크를 착용한 정조대왕 어진이 게시돼 있다. 2020.9.7/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청 앞 시정홍보게시판에 마스크를 착용한 정조대왕 어진이 게시돼 있다. 2020.9.7/뉴스1 © News1
경기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일 하루 동안 48명 발생했다.

지난 20일 이후 도내 감염자 발생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하루 50명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24일 경기도와 시군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272명으로, 전날 0시(4224명)에 비해 48명 늘었다.

도내 하루 감염자는 17일 55명에서 18일 36명, 19일 41명, 20일 16명으로 크게 줄었지만 21일 18명, 22일 20명, 23일 30명, 24일 47명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신규 확진자는 고양 박애원 10명, 신촌 세브란스병원 5명, 이천 장호원노인주간보호센터 4명, 해외유입 5명, 지역사회 감염 24명이다.

이날 고양시 일산동구 박애원에서는 확진자 10명(고양 373~382번)이 발생했다.

확진자들은 모두 입소자들로 40대 1명, 50대 7, 60대 2명이다.

이들 중 3명은 발열과 기침·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지만 7명은 검사 당시 무증상 상태였다.

이로써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박애원의 집단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8명(직원 2명, 입소자 35명, 사회복무요원 중 1명)으로 늘었다.

이중 최초 감염자이자 전파자로 지목된 이 시설 종사자 A씨는 지난 15일 인천시에서 확진(인천 계양 124번) 판정을 받았다.

박애원에서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15일부터 확진자가 집중 발생하고 있는 3층 남성 생활관 등에 대해 ‘부분 코호트 격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감염원인은 오리무중이다.

코호트 격리 중 연일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3층 입소자를 분산 배치했는데도 확진자가 나오는 것은 정신 병력이 있는 이들 입소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천시에서는 확진자 4명(이천 52~55번)이 추가됐다.

이들은 모두 장호원노인주간보호센터 직원과 입소자들이다.

이로써 이곳 관련 확진자는 23명(직원은 4명, 입소자 13명, 가족 6명)으로 늘었다.

이천시는 장호원노인주간보호센터를 임시폐쇄하고, 음성판정 직원 및 이용자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 중이다.

포천시에서는 확진자 5명(포천 65~69번)이 발생했다. 이들은 선단동 요양원 입소자와 직원이다.

이들은 의정부 163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의정부 163번 확진자(송산3동)는 지난 17일부터 근육통 등 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2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안양예술고등학교에서는 학생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학교가 잠정 폐쇄됐다.

확진자는 안양9동에 거주하는 B군(10대·191번)으로 지난 22일 두통, 근육통 등 증상으로 같은 날 검사를 받고 23일 확진판정이 나왔다.

B군이 앞서 확진된 C씨(40대·190번·의왕거주)와 접촉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C씨는 지난 20일 발열, 인후통 등 증상으로 22일 검사 뒤 23일 확진됐다. 현재 감염경로 조사를 조사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날 B군이 확진 된 직후 등교생 600여명을 전원 귀가 조치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이날 아주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70대 남성 D씨(고양 304번)가 숨졌다.

D씨는 일산서구보건소에서 검사 뒤 지난 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아주대학교병원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아 오던 중 23일 오후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사인은 급성호흡부전과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으로 알려졌다.

D씨는 지난달 광화문 집회 참석 후 확진된 자녀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용인시에서는 시청에서 출입자를 대상으로 명부 작성과 발열체크를 담당하던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희망일자리사업 참여자로 시청사 지하 1층에서 청원경찰 등과 함께 출입자 관리업무를 담당했으며, 지난 19일 가래, 인후통, 근육통, 오한 등 증세로 검사 뒤 23일 양성통보를 받았다.

시는 이 남성이 근무하던 지하 1층 등 시청사 내부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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