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12일 만에 누적 확진 875명…광화문 집회는 176명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24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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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료기관·학교·직장 등 21곳서 115명 'n차 감염'
여의도순복음교회, 인천 갈릴리교회 등도 집단 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2일 만에 875명으로 집계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로부터 발생한 ‘n차 감염’ 확진자만 115명에 달하며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시설만 186개 장소다.

2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875명으로, 23일 낮 12시 이후 34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역별로 서울 504명, 경기 278명, 인천 40명 등 수도권이 93.9%에 달한다. 수도권 외에도 충남 18명, 강원 8명, 경북 7명, 전북 6명, 대구 5명, 부산과 대전 각각 4명, 충북 1명 등 8개 지역에서 53명이 확인됐다.

확진자들의 나이대는 이날 오전 0시를 기준으로 60대가 238명, 27.4%이며 70대 이상이 121명, 13.9%다. 60대 이상 고령층이 총 359명, 41.3%이다. 50대는 194명(22.3%), 40대는 91명(10.5%), 30대는 77명(8.9%), 20대는 75명(8.6%), 10대는 52명(6%), 10대 미만은 21명(2.4%) 등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해 확진자의 직장 또는 접촉자 등으로 추가 전파가 발생한 곳은 총 21개다. 서울 노원구 안디옥교회 20명, 경기 성남 생수기도원 13명, 경기 가평 청평창대교회 11명 등 21개 시설에서 115명이 감염됐다.

방대본이 사랑제일교회 관련 N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시설만 186개다.

사랑제일교회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데도 전국적으로 교회와 관련한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확진자는 6명이 더 늘어 총 41명이 됐다. 교인이 25명, 가족 및 지인이 16명이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이었던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82명이 됐다. 교인이 121명이며 가족 및 지인이 61명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경기 105명, 서울 65명, 인천 5명 등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과 대구 각각 2명, 경북과 강원, 전북에서 각각 1명 나타났다.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8명이다. 38명 중 31명은 인천, 4명은 경기, 2명은 서울, 1명은 충북 확진자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지속적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교회의 경우 정규예배를 포함한 모든 예배를 비대면 예배로 실시하고 교회 주관 대면 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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