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한반도습지 생태문화관’ 시범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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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탐방로-전망대도 조성

17일 문을 열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 강원 영월군 한반도습지 생태문화관 내부. 영월군은 시범 운영 기간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영월군 제공
17일 문을 열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 강원 영월군 한반도습지 생태문화관 내부. 영월군은 시범 운영 기간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영월군 제공
강원 영월군 한반도면에 조성된 ‘한반도습지 생태문화관’이 17일 문을 열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생태문화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523m²의 본관 1동과 전망대 등으로 구성됐다. 습지의 중요성을 소개하는 전시실과 가상현실(VR)을 통해 영월 10경을 여행할 수 있는 영상체험실과 습지포토존 등이 마련돼 있다.

평창강과 주천강 합류 지점의 한반도습지와 주변의 빼어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는 생태문화관 주변 약 1.5km 구간에 만들어졌다. 이 구간에는 탐방로가 조성돼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영월군은 시범 운영 기간에 무료로 개방한 뒤 정식 운영에 들어가면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군은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 손 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등을 의무화했다. 밀집 감염 우려가 있는 VR 영상체험실은 축소 운영하고 탐방 해설 프로그램도 당분간 운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영월 한반도습지는 자연형 하천습지로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서식지이자 풍부한 생활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인정돼 2012년 환경부로부터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또 습지와 습지의 자원을 보전하기 위한 국제환경협약인 ‘람사르협약’에 따라 2015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이창덕 영월군 환경위생과장은 “생태문화관 개방은 지역의 우수 생태자원인 한반도습지를 보전하는 동시에 주변 관광시설과 연계해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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