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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박으로 월급 탕진’ 40대男, 50대 여성 무차별 폭행…“홧김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4-22 10:07
2020년 4월 22일 10시 07분
입력
2020-04-22 09:58
2020년 4월 22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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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으로 월급을 탕진한 40대 남성이 귀가 중인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상해 등 혐의로 A 씨(46)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4일 오전 2시 30분경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골목길에서 50대 여성 B 씨를 쫓아가 뒤에서 껴안았다.
A 씨는 B 씨의 입을 막은 뒤 “소리치면 죽인다”고 협박했다. 그럼에도 B 씨가 계속 저항하자, B 씨를 바닥에 넘어트리고 발로 차는 등 무차별 폭행 후 달아났다.
이 사건으로 B 씨는 약 2주간 치료를 해야 하는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 도주로를 추적해 전남 한 지역에서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인 게임장에서 도박하다 월급 200만 원을 모두 잃고,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다만, 경찰은 A 씨가 금품 갈취 또는 성범죄를 저지르려고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혐의 등을 조사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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