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입원환자 43명 코호트격리…의정부성모병원 13명 확진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1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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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병원 확진자 접촉 의료진·보호자 자가격리
접촉 입원 환자 43명은 동일집단 격리로 분류
의정부성모병원 6명 신규 확진…총 13명 감염

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폐쇄가 결정된 경기 의정부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을 거쳐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9살 여자아이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외래진료를 잠정 중단하는 등 폐쇄 조치됐다. 2020.4.1/뉴스1 © News1
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폐쇄가 결정된 경기 의정부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을 거쳐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9살 여자아이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외래진료를 잠정 중단하는 등 폐쇄 조치됐다. 2020.4.1/뉴스1 © News1
서울아산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9세 여아가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정부가 연관성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선 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현재까지 감염자 수가 전일보다 6명 늘어난 13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입원환자가 5명, 직원 6명, 환자 가족 2명으로, 이 가운데 입원환자 1명이 사망했다.

당국은 응급실을 포함해 폐렴환자가 주로 입원했던 8층 병동에서 주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첫 감염원 등에 대해선 아직 조사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 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의정부성모병원은 일단 (진료를) 잠정 중단하고 전체 의료인과 환자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검사결과를 통해 감염경로와 감염원에 대해 추정하겠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지난달 31일 9세 여아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아산병원에 대해선 일부 코호트격리(통째 봉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5~26일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방문 장소와 접촉자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 여아는 26일 서울아산병원 소아 응급실을 방문해 입원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해당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보호자는 자가격리를 조치했다”며 “입원환자 43명에 대해선 코호트격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그 동안 우려돼왔던 응급실을 통해 확진자가 유입된 사례다.

정 본부장은 ”서울아산병원은 응급실을 통한 입원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관련 노출이 있는 것으로 본다“며 ”(9세 여아를) 진료한 의료진은 52명정도 일단 검사를 시행해 모두 음성이 확인됐고, 노출된 의료진은 자가격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본부장은 “9세 여아는 24일 두통 등 원래 갖고 있던 기저질환 증상이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19에 의한 증상인지에 대해선 역학조사를 해야한다”며 “의정부성모병원내 최초 감염원이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구로구 소재 만민중앙성결교회(만민교회)에서도 전일 대비 8명이 자가격리 중 추가로 확진돼 누적 감염자 수는 41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감염경로와 관련해 앞서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전라남도 무안 만민교회와 연관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구로 만민교회 확진자 중 일부가 지난 달 5일 무안 만민교회 20주년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는 구로 만민교회가 온라인예배로 전환하기 불과 하루 전의 일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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