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서 귀국 후 코로나19 확진 유학생…부모는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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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5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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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미국 뉴욕에서 귀국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거주 유학생의 부모가 25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지난 21일 입국한 유학생 A 씨(22·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인천 중구에 거주하는 A 씨 부모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는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A 씨는 지난 1월 27일부터 3월 21일까지 뉴욕에 머물다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인천공항 내 카페에 들른 뒤 부모님 차량을 이용해 인천 자택으로 이동했다.

이후 22일 집에 머물다 23일 부모님 차를 타고 운서동 식당에 가서 식사했다.

하루 뒤인 24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났고, 인천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았다. A 씨는 귀국 후 줄곧 마스크를 착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는 A 씨가 지역 내에서 이동한 동선이 더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정부는 국내에서 코로나19 해외 유입 사례가 증가하자 유럽발 입국자 전수조사에 이어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검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통해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며 “미국 입국자에 대한 자가 격리 조치는 미국 현지 발권 과정에서 사전 통보, 검역 준비상황 등을 고려하여 오는 27일 금요일 0시를 기점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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