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큰바다사자, 부산 앞바다서 포착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6일 15시 48분


25일 오후 부산 강서구 명지 앞바다 김 양식장 채취선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큰바다사자가 나타나 어민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잡혔다. 큰바다사자는 급격한 개체 수 감소로 우리나라에선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 얼음이 떠다니는 차가운 바다를 좋아하는 큰바다사자 수컷은 몸길이가 약 3.5m, 몸무게 1t 이상이며 암컷은 몸길이 2.3m, 몸무게 500kg 정도다.

아시아에서는 시베리아 연안에서부터 캄차카, 베링해, 사할린, 쿠릴열도에서 주로 번식하고, 겨울에는 일본의 홋카이도와 동해안 등지에 가끔 발견된다. 우리나라에는 번식장소가 없으며 서·남해에는 겨울에서 봄에 걸쳐 드물게 어린 수컷이 나타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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