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자녀입시 의혹’ 나경원 8차 고발…황교안 추가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4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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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녀입시'에 교육부 등 동원 의혹
황교안, 특검 연장 방해 등 혐의 재고발돼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녀 입시를 위해 교육부와 사립대학을 동원한 의혹으로 또다시 고발됐다. 시민단체는 그동안 각종 혐의로 고발된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다시 고발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24일 오전 11시30분 나 전 원내대표를 직권남용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앞서 한 매체는 나 전 원내대표가 교육부와 동국대학교를 동원해 자신의 딸을 위한 특혜성 입시 컨설팅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교육부 등으로부터 나 전 원내대표의 딸이 응시할 수 있는 입학 전형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이다.

이 단체들은 “나 전 원내대표는 실세 정치인이라는 지위, 지역구 의원이라는 권한을 악용해 교육부나 동국대에 의무가 없는 일을 시켰다”며 “국회의원의 교육 정책에 대한 감시인 것처럼 위계를 통해 교육부나 동국대에서 자신의 딸을 위한 입시 컨설팅을 받고 부당한 대학 진학을 꾀했다는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지위를 동원한 전형적인 권력형 범죄 의혹”이라며 “자신의 딸만을 위한 특혜를 꾀하고 실제로 추진했다는 점에서 반사회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황 대표가 그동안 각종 혐의로 고발됐지만, 검찰 수사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같은 혐의로 재차 고발했다.

이들은 “황 대표는 그동안 세월호 참사 구조 직무유기 등에 대한 수사 방해 혐의, 국정농단 사건 특검 연장 방해 등 혐의와 같이 여러 사건으로 고발됐는데도 수사를 받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지난 9월부터 일곱 차례에 걸쳐 자녀 입시·성적 의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및 사학 비리 등과 관련해 나 전 원내대표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성상헌)는 지난 16일 정현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변인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달 8일과 27일 그리고 지난 9일에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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