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복직한 가운데, 서울대생들이 커뮤니티에서 압도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전 장관은 전날 장관직을 사퇴하고 학교에 복직을 신청했고, 이날 서울대 교수직에 복직됐다고 서울대 측은 전했다. 조 전 장관의 서울대 교수 복직은 허가가 필요 없는 신고 사항이다.
관련 소식이 처음으로 전해진 것은 이날 정오 채널A 단독 보도(‘조국 전 장관, 사표 수리 20여분 만에 서울대 복직 신청’)를 통해서다. 채널A는 조 전 장관이 전날 오후 6시경 팩스로 복직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날 오후 2시 7분 서울대 학생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조국 복직 찬반투표’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답변 항목은 ‘찬성’, ‘반대’, ‘글쎄’ 세 가지다.
설문에는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1296명이 참여했다. 현재까지는 ‘반대’ 답변이 1253명(96%)이다. ‘찬성’은 21명(1.62%), ‘글쎄’는 22명(1.69%)에 그쳤다. 다수 서울대 학생들이 조 전 장관의 복직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조 전 장관을 비판하는 게시글 및 댓글도 다수 게재됐다. 이들은 “정말 뻔뻔함의 극치다”, “돌아오지 마시라”, “서울대인의 준엄한 명령은 복직거부” 등의 글을 남겼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