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사태 매몰자 세 번째 수습…노부부 아들로 확인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4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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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산사태 현장에서 발견된 세번째 매몰자가 앞서 숨진 채 발견된 권모(75)씨의 40대 아들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은 4일 오전 세번째로 발견된 매몰자가 권씨의 아들(44)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씨는 이미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아들의 시신을 검안한 이후 병원에 안치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5분께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현장에서 세번째 매몰자를 발견했고, 소방대원 등 구조대원들은 토사를 삽과 손으로 제거하며 매몰자 구조에 나섰다.

지난 3일 오전 9시 5분께 부산 사하구 구평동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토사가 산 아래에 있는 주택과 천막 가건물로 된 식당을 덮쳤다.

이로 인해 주택에 거주하는 권씨 부부와 아들 권씨, 식당 주인 배모(65·여)씨 등이 매몰됐다.

이후 사고 6시간여 만인 3일 오후 3시 24분께 배씨를 발견한데 이어 오후 7시 54분께 일가족 중 아버지 권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검안결과, 사망자 2명은 모두 압착성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산사태 현장에서는 마지막 매몰 실종자인 권씨의 아내 성모(70·여)씨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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