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억 상당 남성용 국소마취제 불법 제조·유통 8명 적발…3명 구속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1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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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억원 상당의 남성용 국소마취제(사정지연제, 일명 칙칙이)를 불법으로 제조해 전국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김천경찰서는 118억원 상당의 국소마취제를 불법으로 제조 후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보건범죄단속의관한특별조치법위반부정의약품제조 등)로 제조업자 A(50)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A씨 등이 만든 국소마취제를 사들인 뒤 판 성인용품점 운영자 B(51)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2014년 7월께부터 올 2월8일까지 김천의 한 농촌마을 창고에 제조시설을 갖추고 현기증과 심장기능 부작용 등을 초래할 수 있는 원료인 리도카인과 공업용 알코올 등을 섞어 국소마취제(스프레이형태) 약 73만개(소매가 118억원 상당)를 제조 후 성인용품점 등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국소마취제 완제품 4만4500개(소매가 8억7000만원), 원료인 리도카인 55㎏(19만9000개 제조 물량), 포장지, 제조기계 등 약 5t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길호 수사과장은 “이번 검거된 일당 외에 리도카인 원료 공급자와 A씨 등 제조업자로부터 국소마취제를 공급받은 전국에 있는 중간 판매업자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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