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버닝썬 이문호 대표, 곧 조사 예정”…승리는 계획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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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3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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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서울지방경찰청 합동조사단(합조단)은 13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클럽 측의 영업 관련 서류와 장부,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과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의 동의를 받아 통신사실을 조회하고 계좌까지 분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 입장에서는 클럽과 경찰관의 유착과 관련한 의혹이 가장 심각한 부분"이라며 "이를 가장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경찰청은 버닝썬이 개업한 지난해 2월 23일 이후 클럽과 관련된 112신고 내역을 최근 전량 확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마약과 성폭력 부분, 유착관계 수사에 대해서 모두 강제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른바 '물뽕'(GHB)이라 불리는 마약류 판매 사이트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버닝썬 클럽과 관련해 마약 혐의로 입건한 사례가 한두 건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마약 관련해서는 이전에 신고가 들어와 수사한 사건과 최근 제보가 들어와 더 깊게 조사하는 내용도 있다"이라고 했다.

이문호 버닝썬 대표에 대해선 "조사 예정이다. 일정 조율 중"이라고 밝혔고, 사내 이사였던 그룹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에 대해선 "관련 혐의가 있으면 조사하겠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버닝썬'은 지난해 발생한 폭행 사건이 최근에 알려지며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김모 씨(29)는 '버닝썬' 장모 이사, 보안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신고자인 자신을 체포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김 씨는 경찰과 클럽 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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