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나눔으로 이웃사랑을 전하세요” 원주시 ‘연탄나눔행사’ 18일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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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의 연탄 나눔 행사가 18일 시작된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이날 오전 10시 원인동 남산공원 일원에서 연탄은행 재개식을 열고 연탄 기증식과 나눔 선포에 이어 이번 시즌 첫 연탄 나눔 활동을 벌인다.

이날 연탄 나눔에는 삼양식품, 삼천감리교회, 남원 원마트,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원주신용협동조합, 호저초등학교 등이 참여해 기증식을 한 뒤 연탄 봉사 활동을 할 예정이다.

연탄은행은 올겨울 원주지역 1500가구에 30만 장의 연탄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연탄 가격이 오른 데다 연탄 나눔 열기가 예전 같지 않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현재 연탄은행에는 목표의 3.3%인 1만 장 정도의 연탄이 모금됐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연탄 외에 도시가스, 등유 등의 난방연료를 사용하는 에너지 빈곤층이 많은 점을 감안해 이를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지난달 17일 맞춤형 에너지 지원 사업을 위한 ‘에너지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해 올해 난방유 2만 L, 도시가스 체납요금 2000만 원 지원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연탄은행은 2002년 12월 원주에서 시작됐다. 2005년 2월 연탄은행전국협의회 발족으로 이어지면서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됐다. 현재 전국 31개 지역에서 연탄은행이 운영되고 있고 그동안 33만 가정에 약 5000만 장을 전달했다.

연탄은행 대표인 허기복 목사는 “연탄뿐만 아니라 도시가스와 난방유 지원에도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올겨울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후원과 봉사 신청은 전화 또는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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