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세 독감에 가장 많이 걸려…예방 접종율은 56%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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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7일 1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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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어린이 독감 예방접종 집중 접종주간’ 운영

경기 수원시의 한 소아병원을 방문한 어린이가 독감예방접종 주사를 맞고 있다© News1
경기 수원시의 한 소아병원을 방문한 어린이가 독감예방접종 주사를 맞고 있다© News1
7~12세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독감)의심 환자 수가 120명에 육박해 모든 연령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그럼에도 독감 예방접종률은 56%로 낮은 수준이어서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속해 있는 7~12세의 독감 발생률(2017년 12월31일~2018년 1월1일)은 외래환자 1000명당 119.8명으로 집계됐다.

그 뒤로는 13~18세 99.3명, 1~6세 86.9명, 19~49세 81.8명, 50~64세 56.7명, 0세 33.9명, 65세 이상 31.9명 순이었다.

7~12세 독감 발생률이 유독 높은 것은 면역력이 약한 시기이고, 유치원이나 학교 등에서 독감이 전파돼 집단 감염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낮은 예방접종률도 7~12세가 독감에 많이 걸리는 이유로 꼽힌다. 6~11세 예방접종률은 55.6%에 불과했다. 1~5세가 73.3%로 가장 높았고, 12~14세 33.6%, 15~18세 17.1%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교육부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독감 예방접종률을 높이고 손 씻기 등 예방생활 실천을 위해 8일부터 2주간 ‘어린이 독감 예방접종 접종주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주요 홍보 내용은 Δ11월까지 독감 예방접종 완료 Δ손 씻기와 기침예절 실천 Δ감염병이 의심될 때 진료 후 다 나을 때까지 등교 자제 등이다.

어린이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기간은 10월2일부터 2019년 4월30일까지다. 지정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의료기관이 없거나 2개소 이하인 지역 어린이는 ‘집중 접종주간’ 동안 해당 지역 보건소에서 토요일에 맞을 수 있다. 해당 지역 어린이는 보건소에 확인 후 방문하면 된다.

예방접종은 보호자가 동행해야 하지만 보호자가 작성한 ‘예방접종 시행 동의서’와 ‘예방접종 예진표’가 있으면 어린이 혼자 접종 받을 수 있다.

서식은 반드시 보호자가 작성해야 하며, 예진의사는 보호자에게 유선으로 예진 결과와 접종 전후 주의사항 등을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 해당 서식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올해부터는 정부에서 12세 어린이까지 무료접종을 지원하고 있으니 자녀는 물론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예방접종을 꼭 챙겨주실 것”을 보호자에게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어린이는 영유아보다 접종률이 높지 않다”며 “11월 이전에 접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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