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 매니저, 고인 유품 들고 잠적…1년후 아이돌 매니저 활동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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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6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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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캡처.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캡처.
고(故) 박용하의 전 매니저가 고인의 유품을 훔쳐 논란을 빚은 뒤 1년 후 아이돌 그룹 매니저로 활동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매니저에 뒤통수 맞은 스타들' 편으로 박용하의 전 매니저가 언급됐다.

이날 방송에서 한 연예부 기자는 "매니저 이모 씨는 박용하가 사망한 지 일주일 만에 그의 계좌에서 2억4000만 원 인출을 시도했다. 이 씨는 소속사에 있었던 720만 원 상당의 사진집과 2600만 원 상당의 유품을 절취했다. 이어 회사 법인 도장을 훔쳐 후배 매니저와 함께 태국에 잠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매니저 이 씨가 1년 후 버젓이 한 아이돌 그룹의 매니저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유족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 매니저가 유족들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더라"라며 "결국 유족들은 2011년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2013년 매니저의 재판이 이뤄졌다"고 했다.

당시 이 씨는 "나는 그 돈을 인출할 권리가 있다. 박용하의 사진첩이나 앨범은 그리워서 가져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2014년 1월 결국 매니저 이 씨는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한국 연예매니지먼트 협회서 채용 금지 결정이 의결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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