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 현장’ 울돌목에 해상케이블카 들어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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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사업자 선정 후 본격추진”

정유재란 당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군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현장인 전남 해남군 울돌목에 해상케이블카가 들어선다.

해남군은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가 6월 4일 마감되면 선정심의위원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약 체결과 사업자 지정을 통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해남군은 민선 7기 첫 대규모 개발사업인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관련 행정절차를 사전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해상케이블카는 2020년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명량해협을 가로질러 해남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군 진도타워를 잇는 1km에 케이블카를 설치한다.

해남군 우수영과 진도군 녹진 사이 좁은 수로인 울돌목은 길이가 약 1.5km이며 폭이 가장 좁은 곳은 300m 정도이다.

밀물 때 바닷물이 한꺼번에 해협을 빠져나가 조류가 초속 5m 이상으로 빠르다. 물길이 암초에 부딪쳐 튕겨 나오는 소리가 매우 커서 마치 바다가 우는 것 같다고 해서 울돌목으로 불렸다.

최성진 해남군수 권한대행은 “울돌목에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뿐더러 명량대첩의 현장을 서남권 관광지의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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