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정봉주 전 의원, 24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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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4일 08시 40분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와 공방을 벌였던 정봉주 전 의원이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3일 “정 전 의원이 24일 오전 10시 피고소인 신분으로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이 A 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최초 보도한 프레시안 기자 등 3명은 정 전 의원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정 전 의원이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 소속 기자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그러나 A 씨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이 사건 당일 오후 5시께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있었다는 증거를 공개하자, 정 전 의원은 사건 당일 렉싱턴 호텔에서 카드를 결제한 내역이 있다고 인정한 뒤 고소를 취하했다.

프레시안은 앞서 지난 달 7일 정 전 의원이 2011년 기자 지망생을 렉싱턴호텔로 불러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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