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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네스트 대표 등 4명, 사기·횡령 혐의 체포…고객돈 수백억 개인 계좌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4-05 15:08
2018년 4월 5일 15시 08분
입력
2018-04-05 14:07
2018년 4월 5일 14시 07분
박해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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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 동아일보 DB.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통화) 거래소 코인네스트의 김익환 대표가 고객의 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정대정 부장검사)는 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 등 가상화폐 거래소 2곳의 대표와 임원 등 4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4일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가 체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 등은 가상화폐 거래소 법인 계좌에 들어있는 고객 자금 수백억 원을 개인 계좌로 이체해 빼돌리거나 코인을 구매할 수 있는 것처럼 속여 고객 돈을 유치한 혐의(업무상 횡령 및 사기)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김 대표 등이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위탁받고도 곧바로 코인을 구입해 전달하지 않고 중간에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는 투자자가 특정 코인을 구입하면 코인을 대신 사서 투자자에게 중개하고 일부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검찰은 김 대표 등이 코인을 살 능력이 없거나 의지가 없으면서도 투자자에게 \'대신 코인 투자를 해주겠다\'고 속이고 수백억대 자금을 받아 챙겼고, 일부 금액은 임직원 명의의 계좌로 빼돌렸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여부 곧 결정할 방침.
블록체인 전문가로 알려진 김익환 대표가 설립한 코인네스트는 퀀텀, 네오, 카이버네트워크(KNC), 에너고(TSL) 등의 코인을 국내 최초로 상장한 바 있으며 한 때 하루 2000억원대의 거래가 이뤄지던 국내 5위 수준의 업체다.
코인네스트는 지난해 7월 거래소 론칭 이후 3개월 만에 약 3만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해 주목받았다. 당시 전 세계 채굴시장의 60∼70%를 움직이는 비트메인사와 퀀텀 재단 등 국외 유수기업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가치가 1000억 원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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