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이 고드름 됐어” “손·얼굴 찢어질 듯”…올겨울 최강 한파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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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4일 1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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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사진=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24일 전국에 올겨울 들어 ‘최강 한파’가 몰아닥치자 온라인에서는 “이불 밖으로 나가기가 무섭다” 등 강추위에 두려움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15.9도), 인천(-15.1도), 수원(-14.7도) 등에서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다. 낮 12시 현재에도 서울 -12도, 청주 -11도, 춘천 -11도, 전주 -9 등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고 있다.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에 강추위를 실감할 수 있는 사진들을 올리며 이번 한파에 경악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수도관 얼었다. 깜빡하고 수도 안 열고 잠. 수도 얼음. 난방은 됨. 계랑기 언 듯(sehw****)”, “베란다 창문을 조금 덜 닫은 것이 부른 대참사. 모든 세제들이 꽁꽁 얼고. 세탁기 수도도 얼어서 손빨래 해야하는 비상사태(kyungju****)” 등 한파 피해를 알리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차량 안에 둔 물 등도 밤새 꽁꽁 얼어붙었다. 누리꾼들은 “차 안에 있던 모든 액체들이 꽁꽁 얼었어요(saerom****)”, “차 안에 있던 가글이 얼었다..ㄷㄷㄷ진짜 겁나 춥네(hmbohe****)”, “밖에 둔 물이 얼었다. 하루만에. 이거 실화냐(pcw****)”라며 인증샷을 게재했다.

몇몇은 하얗게 얼어붙은 유리창 사진을 게재하며 “멋지게 얼었구나. #헤이리 -21도. 덜덜(lee_ki****)”, “이거 실화?? 얼었어. 북극인 줄 ㅠㅠ 문 깨지지 않겠지? 난방 차단기 자꾸 떨어져서 손가락도 얼얼. 너무 추워(layt****)”, “유리창이 얼어버렸다 ㅋㅋㅋ 날씨 왜그래(eye****)”라고 적었다.

한 누리꾼은 “오늘 정말 추운가봐요. 산책 다녀왔는데 침이 고드름 됐어(munzygon****)”라는 글과 함께 산책 후 반려견의 입에 고드름이 맺힌 사진을 찍어 올려 눈길을 끌었다.

또 “오늘 바지 안 입은 줄 알았잖아. #극혐#추위#한파(zihe_****)”, “여기가 #시베리아 인가. 모스코바보다 더 추운 한국(gracie****)”, “#미친 한파. 체감온도 손 얼굴 찢어질 것 같다. #남극 따위 별 거 아님(mr.nnnnnnnnnnnnnnnnnnnnn****)” 등 ‘역대급’ 최강 한파에 경악하는 글들도 쏟아졌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기온이 매우 낮아졌다”며 “이번 추위는 당분간 이어져 중부와 일부 남부 내륙은 아침 기온이 -15도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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