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피해 차량 차주들 속타는 질문, “보험 처리되나요?” …결론은 ‘N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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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16일 1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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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경북 포항 지진으로 간판이 떨어져 차량이 파손된 상황을 담은 사진이다. 포항 지진 피해 차량 차주들은 보험사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16일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전날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자동차가 파손됐을 경우 보험사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는 문의글이 여럿 올라왔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풍수해보험에 가입했을 경우 시설물 피해는 일정 부분 보상 받을 수 있지만, 파손된 ‘자동차’의 경우에는 보상 받기가 어렵다. 자동차보험은 약관상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 누리꾼들은 보험사로부터 보상받을 수 없다면 억울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은 지진 전용 보험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진 횟수가 적고, 피해도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경주 지진이 발생하면서 보험업계는 관련 보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진 못하고 있다.

보험연구원과 국회 정무위원회,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지진보험 및 전통시장 화재보험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지진 전용 상품도 없고 가입률도 낮다”면서 지진 전용보험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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