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댓글 수사’를 은폐하려 한 혐의를 받는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48·23기)가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변 검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변호사 사무실 건물 4층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변 검사는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변 검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에 따르면 변 검사는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50·사법연수원 21기),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43·30기) 등과 함께 검찰 수사에 대비해 ‘가짜 사무실’을 꾸미고 허위 서류를 갖다놓는 등 증거를 조작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또 국정원 서천호 전 2차장(56), 고모 전 종합분석국장 등 국정원 간부들과 일명 ‘현안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국정원 직원들에게 수사 및 재판에서 거짓 진술과 허위 증언을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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