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메카, 대학/수원대]신입생 전원에 융합 교육… 화공신소재-정보통신 특성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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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문을 연 수원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제2창학위원회를 설립했다.

제2창학위원회는 △미래 성장동력과 연계된 융합 교육과정 신설 △교수중심에서 학습중심으로 교육 방식 전환 △산학협력 및 창업 중심의 인프라 구축 △우수 교원 확충 △장학 및 학생 프로그램 강화 등의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수원대는 2025년까지 10대 명문사학으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원대는 신입생 전원에게 융합교육을 실시한다. 교양은 물론이고 코딩 등 기초 소양을 가르친다. 학생들은 이후 각자 전공을 이수하면서 융합연계 과정으로 캡스톤 디자인 과목에 참여한다. 대학 인근의 우수 기업과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수행한다. 현실과 관련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학생들은 빅데이터나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같은 기술을 자기 전공과 접목해볼 수 있다.

기존 교과과정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게 개편하고, 학생참여형·융합형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무크(온라인 공개강좌)를 활용해 새로운 학습 방법도 정착시킬 예정이다.

수원대는 특성화 교육으로 융합인재를 양성 중이다. 화공신소재공학부와 정보통신공학부를 특성화 학부로 선정했다. 두 학부에서는 나노기술 같은 첨단기술을 가르칠 뿐만 아니라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 맞춤형 전문 인력을 키우고 있다.

정보통신학부도 수원대의 경쟁력 있는 학부다. 정보시스템에 대한 신뢰성과 보안성이 강조됨에 따라 ICT 융합보안 전문가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올해 신설한 문화콘텐츠테크놀로지 전공은 드론 가상현실 홀로그램 등의 문화콘텐츠기술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수원대는 최근 국내 대학이 처한 위기를 도약의 계기로 전환하기 위해 뼈를 깎는 자세로 혁신을 계속해왔다. 그 결과 미래혁신관과 글로벌경상관을 완공하고, 창업선도대학으로 거듭났다.

2월 세운 미래혁신관은 지상 8층, 연면적 5만86m² 규모의 첨단 교육연구 시설이다. 일반 건물과 달리 칸막이도 없고 천장도 열려 있다. 교수와 학생, 입주자 상호 간에 의사소통을 쉽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미래혁신관에는 AR·VR센터, 디자인연구센터, 신소재 융합 기기분석센터, 창업보육센터, 뷰티사이언스 연구센터 등이 입주했다.

글로벌경상관에는 화성문화융합센터와 통계조사연구소 센터가 입주할 예정이다. 화성문화융합센터는 화성지역에 밀집돼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문화융성 콘텐츠를 창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수원대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대학이 되려고 노력한다.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가 있는 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수원대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콘서트와 발레, 무용 등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화성시 관내 초중고교 학생들의 창의체험 및 자유학기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 영화 만들기 수업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수원대는 기술은 물론이고 문화와 예술이 융합하는 창업을 장려한다. 학생들이 창의적인 접근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전담하는 인력과 교수도 투입했다. 전체 교수와 직원도 융·복합적인 접근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세미나와 워크숍을 진행한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4차 산업혁명#수원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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