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해결 대안… 청년들 협동조합 신설 증가

  • 동아일보

서울 지난해보다 50여곳 늘어… “가치실현-사회문제 해결 위해 설립”

 청년층의 협동조합 설립이 늘고 있다.

 11일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서울지역 일반협동조합 2412개 중 20, 30대가 대표로 있는 곳이 292개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50여 곳 증가한 것으로 전체 협동조합 중 12%를 차지한다. 협동조합은 일정한 숫자의 조합원들이 모여 공동으로 경제 활동을 추진하는 사업체를 말한다.

 협동조합은 2013년 가장 많은 1000여 개가 만들어졌고 2014년 700여 개, 2015년 600여 개 등 꾸준히 설립되고 있다. 이 중 20, 30대가 설립한 협동조합의 비중은 2014년 9%에서 지난해 10%로 올랐고 올 들어 12%를 기록하는 등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는 “대학을 갓 졸업한 20대의 협동조합 신설 수가 지난해에 비해 70% 이상 증가하는 등 취업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협동조합이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가 20, 30대 협동조합 이사장 50명을 대상으로 설립 이유를 물은 결과 가치 실현(34%)을 꼽은 이가 제일 많았다. 이어 사회 문제 해결(26%), 일자리 창출(22%) 등이 뒤를 이었다. 김활신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장은 “청년층의 협동조합 신설이 증가함에 따라 창업교육뿐 아니라 연세대와 중앙대 등 대학 연계 강연 및 창업지원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취업#청년#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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