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기본급 7만2000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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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3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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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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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 노조는 이 합의안을 두고 14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열린 27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7만2000원 인상(기존 개인연금 1만원 기본급 전환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잠정합의했다.

이 합의안은 기존 1차 합의안보다 기본급은 4000원, 전통시장 30만원 추가인상 등이 반영된 내용이다.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4일 실시될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는 첫 교섭 이후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이끌기 까지 약 5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까지 총 24차례 걸쳐 부분·전면파업과 특근거부 등을 지속했다.

이날 노조가 사측의 수정제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은 계속된 파업으로 현대차의 손실 규모가 크고, 여론이 악화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파업 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 규모를 14만여 대, 3조1000억 원으로 집계하고 있다. 회사가 추산하는 생산차질이 3조 원을 넘어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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