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11년 만에 최고…‘묻지마 지원’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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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2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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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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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실업률이 같은 달 기준으로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가운데, ‘일단 어디라도 넣고 보자’는 이른바 ‘묻지마’ 지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인사담당자 464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 묻지마 지원자 증가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9.5%가 ‘증가세’라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감소세’라는 답변은 6%에 그쳤고, ‘변화 없다’는 응답은 34.5%였다.

기업 형태별로는 ▲중소기업(60.1%) ▲중견기업(58.1%) ▲대기업(50%) 순으로 묻지마 지원자가 증가한다는 답변이 많았고, 전체 지원자 중 묻지마 지원자의 비율은 평균 41%로 집계됐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묻지마 지원은 기업 입장에서도 시간, 비용 낭비로 인한 피해가 크지만, 구직자 역시 시간낭비는 물론 잦은 탈락으로 인한 자존감 하락으로 취업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면서 “설령 입사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회사에 대해 불만족하거나 조기퇴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양측 모두에게 손해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조급함에 무작정 지원하기 보다는 오래도록 근무하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곳인지를 신중하게 따져보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p 상승한 3.6%를 기록, 9월 기준으로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실업률도 9.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p 올랐다. 9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고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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