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모란시장 내년 5월 이사

  • 동아일보

면적 1.4배 넓혀 인근 주차장용지로

 전국 최대 규모의 5일장으로 유명한 경기 성남시 중원구 모란시장이 내년 5월 새로운 곳으로 옮긴다. 성남시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모란 민속 5일장 겸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에 관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새로운 모란시장 터는 현재 장터와 가까운 중원구 성남동 여수공공주택지구 내 주차장 용지다. 현재 장터(1만2200m²)보다 1.4배 넓은 1만7000m² 규모다. 휴식공간과 지원센터(지하 1층∼지상 2층), 화장실 등 편의시설 면적(5575m²)을 포함하면 전체 면적은 2만2575m²에 이른다. 평소에는 차량 600대 수용 규모의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끝자리 4일과 9일에 5일장이 열리면 장터로 활용된다.

 새로운 장터가 완공되면 상인 700여 명이 이곳에서 장사할 수 있다. 현재 모란시장은 성남하이테크밸리와 탄천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로 사용된다. 모란시장은 1964년 당시 광주군 대원천변(성남대로)에 좌판을 깐 상인들이 모여들면서 형성됐다. 5일장이 서는 날이면 10만여 명이 몰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터다. 성남시는 모란시장 이전으로 모란역 일대 교통 혼잡과 주차난이 해결되고 장터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모란시장#성남#이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