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건희 사망설’ 유포한 일베 등 압수수색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3일 2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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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망설 유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와 디씨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 관리자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회장 사망설이 본격적으로 퍼지기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관련 내용이 일베 등에 게시됐다. 하루 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등에서는 이 회장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글이 급속도로 퍼졌고, 삼성전자 주가는 크게 출렁였다. 삼성전자는 이달 1일 경찰에 사망설 유포자를 찾아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5일 이 회장의 사망설을 온라인에 유포한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일베와 디씨인사이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관리자로부터 관련 글을 게시한 누리꾼 정보 등을 받아 분석 중이다.

전기통신기본법은 ‘자기 또는 타인에게 이익을 주거나 타인에게 손해를 입힐 목적으로 공연히 허위의 통신을 한 자’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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