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남녀 평균? 男 36세 연봉 5500만-女 33세 연봉 35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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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1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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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업체를 통해 결혼한 남녀의 표준모델이 제시됐다. 남성은 약 36세에 5500만 원의 연소득, 여성은 약 33세에 3500만 원의 연소득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1일 성혼회원 가운데 최근 2년간(2014년 6월∼2016년 5월) 결혼한 초혼 부부 3000명(1500쌍)을 표본 조사한 ‘2016년 혼인통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1500쌍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5.8세, 여성 32.7세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통계청의 평균 초혼 나이(남 32.6세, 여 30.0세)보다 높은 것인데, 이는 결혼정보회사 가입을 고려하는 연령과 시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3.4세에서 35.8세로, 여성은 30.3세에서 32.7세로 각각 2.4세 높아졌다.

남성의 초혼 연령 분포를 10년 전과 비교하면, 33세 이하 혼인이 크게 줄고 34세 이상 혼인이 급증했다. 여성의 경우에는 30세 이하 결혼이 급감하고, 31세 이상 혼인이 크게 증가했다.

초혼 부부의 평균 나이 차는 3.1세이며, 남자 연상 부부가 전체의 91.1%를 차지한다. 동갑 부부는 6.1%, 여자 연상 부부는 2.7%로 나타났다.

초혼 남녀의 연소득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중간값이 5500만 원, 여성은 3500만 원이다.

남편 소득이 더 많은 부부는 전체의 80.4%, 아내 소득이 더 많은 부부는 17.2%를 차지했다. 아내 소득이 더 많은 부부는 10년 전(4.8%) 보다 12.4%p 증가해, 과거에 비해 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초혼 남녀의 절반 이상은 ‘4년제 대졸자’(남 66.9%, 여 63.1%)로, 초혼 부부의 57.9%가 동일한 학력의 이성과 혼인했다.

더불어 이들이 소개로 만나 결혼하기까지는 평균 10.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나는 커플은 연애 없이 빠르게 결혼한다는 편견과 달리 1년 넘게 교제한 부부가 전체의 27.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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