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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작은 게 까분다”는 말에 격분 고교생, 동급생 3명에 칼부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5-23 16:45
2016년 5월 23일 16시 45분
입력
2016-05-23 16:44
2016년 5월 23일 16시 44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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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등학생이 체구가 작다는 이유로 무시를 당했다며 동급생들을 흉기로 찌르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A 군은 지난 21일 오후 1시 30분께 인천 계양구 서운동의 한 주택가에서 같은 고등학교 3학년 친구 B군 등 3명의 복부와 허벅지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사건 발생 전날 친구 B군에게 담배 구입을 부탁했는데 사 온 담배 1갑을 받고 보니 몇 개비가 없어 전화로 말다툼을 하고 다음날 1대1 싸움을 제의해 몇 명이 모인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B군 등과 다투던 중 “몸집도 작은 게 까불지 말라”는 말에 격분해 7cm의 칼을 꺼내 휘둘렀다. 다행히 B군 등 3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A군이 B군과 다투던 중 다른 친구들이 다툼에 끼어들자 홧김에 우발적으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A군과 B군 등이 일부 진술 내용이 달라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군에게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A군의 아버지는 인천의 한 경찰서 현직 간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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