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확 바뀐다]국내 첫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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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는 내실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융·복합 교육과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융합전공을 구축해 학생 개개인이 다양한 분야를 학습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만들었다.

숭실대는 융합특성화 사업을 통해 학문 분야 간 융합화를 촉진하고 있다. 2015학년도에 5개의 학문분야 특성화 사업단이 만들어졌다. 정책분야에는 △고안전성 보안지향 스마트 이동체 융합인력 양성사업단 △빅데이터 기반 IT·BT 융합 인재양성 사업단 △센서 네트워크 기반의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사업단이 구성됐고, 자율분야에는 △ICT 스마트 소재·제품 산업 특성화 사업단 △양자개념 기반 나노 소재 교육 중점 사업단 등이다.

‘센서 네트워크 기반의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사업단’은 △소프트웨어학부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로 구성돼 있으며 ‘빅데이터 융합전공’을 개설해 창조적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 사업단은 IT와 빅데이터 산업에 대비한 국내 최초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 학부 융합 프로그램이다.

산학협력 통한 실무형 교육


숭실대는 또 산학협력을 통해 현장실무형 교육에 앞장서며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소프트웨어학부는 최근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EMC와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장실무 연계 신규 교과목인 ‘EMC-빅데이터 컴퓨팅’을 개설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EMC ISM(Information Storage & Management) 자격증 취득을 위한 특별과정을 이수해 빅데이터 컴퓨팅 관련 제품에 대한 기술을 학습하게 된다.

지난해 개설된 숭실대 소프트웨어학부는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사업인 ‘서울 어코드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2019년까지 총 71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전공기초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시스템의 혁신을 꾀하고 프로젝트 중심의 실습형 교육을 강화해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이 목표다.

숭실대는 소프트웨어학부와 컴퓨터학부에 ‘학부 R&D(연구개발)형 산학협력 교육 모델’을 정립하고 전공지식을 산업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팀프로젝트, PBL(Problem-based Learing), 산업체 멘토링 등 학년별 프로젝트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 동계 프로그래밍 집중교육 캠프, 하계 지식재산권 집중교육 캠프 등도 개설됐다.

지난해에는 특허 출원 9건, 특허 등록 5건, 소프트웨어 등록 25건, 학술대회 논문 발표 16건,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등재지 논문게재 4편 등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논문 3편은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됐고, 한국정보과학회 동계학술대회 학부생 최우수논문상, 한국정보처리학회 추계학술대회 우수논문상 등을 수상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제13회 임베디드SW경진대회’에서 최우수학교상을 수상했다.

취업성과도 탁월


지난해 취업률은 80%(서울어코드활성화 지원사업 주관학부: 소프트웨어학부 및 컴퓨터학부 기준)에 달했다. LG전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ESW) 트랙과 삼성 소프트웨어 트랙 등을 운영해 학생의 역량을 강화한 결과다. 이 트랙을 이수한 학생들은 각 기업체 정기 공채 및 인턴선발 시에 우대를 받고, 우수 학생에게는 장학금도 지급된다. 한국IBM과 협약을 통해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턴십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숭실대는 ‘통일시대의 창의적 리더’ 육성에 앞장서며 분야별 통일융합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전공학문과 통일시대에 필요한 사업들을 융합해 학문의 새 길을 연다는 취지다. 경영학부 곽원준 교수는 ‘남한과 북한의 리더십 비교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전자정보공학부 신오순 교수는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 이동통신 격차 해소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대학이 확 바뀐다#숭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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