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한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전문대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높다. 좁은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한 방편으로 산업체 수요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문대에 주목하는 것. 일반 4년제 대학에 비해 낮은 등록금, 2∼3년 짧은 기간에 전문능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전문대의 인기는 각종 경쟁률과 통계자료를 통해 드러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표한 ‘2015학년도 전문대학 입시결과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5학년도 전국 137개 전문대의 평균 지원율은 8.5 대 1. 전년도보다 0.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합격 후 최종 등록한 학생 비율도 99%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늘었다.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로 재입학하는 이른바 ‘유턴입학생’도 전년도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조사결과 나타났다.
전문대 대다수, 수능 일부 영역만 반영
2016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은 일반 4년제 대학과 달리 1차(12월 24일∼2016년 1월 5일)와 2차(2016년 2월 11∼15일)로 나눠 진행된다. 전문대 정시모집은 지원횟수의 제한이 없고 4년제 대학 정시모집에 합격한 경우에도 지원할 수 있다.
2016학년도에는 총 137개 대학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15.9%인 3만4268명을 정시모집으로 뽑는다. 전문대 정시모집은 크게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나뉜다. 일반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 특별전형은 학생부를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대부분의 전문대는 수능 국어, 영어, 수학, 탐구 4개영역을 모두 반영하지 않고 일부만 반영한다.
전문대 입학정보 박람회 열려
입시전문 진학사는 2016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에 대비해 12월 28일(월)∼30일(수) 3일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 B1홀에서 ‘2016학년도 정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를 개최한다.
한국전문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의 후원을 받아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60개 전문대학이 참가한다. 참가 수험생들은 지원 참고표를 받은 뒤 전문대학 및 학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는 한편 입학 담당자들과의 일대일 상담 기회도 갖는다.
27일(일) 오후 4시까지 홈페이지(2n3.jinhak.com)에서 사전예약하면 무료로 입장. 사전예약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에 참가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는 외식상품권을, 500명에게는 영화예매권 등을 제공한다. 문의 1544-7715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2016학년도 정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 참여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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