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폐렴 원인 불명, 확인 때까지 격리… ‘극약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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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29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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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건국대 공식 SNS.
사진= 건국대 공식 SNS.
‘건국대 폐렴’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에서 질병이 발생해 학생, 연구원 등 21명이 폐렴 증상이 드러났다.

지난 28일 질병관리본부와 건국대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 서울캠퍼스의 동물생명과학대에 머물렀던 학생과 연구원 등 21명이 폐렴 소견을 확인했다.

이번 건국대 폐렴 환자 수는 19~26일까지는 3명 뿐이었지만 27~28일부터 집중적으로 증가하는 추세가 나왔다.

건국대 측은 28일 새벽 건물 전체를 소독하며 같은 날 오전 11시 일반적인 폐렴보다 전염 속도가 빠르다는 판단에 동물생명과학대 건물을 폐쇄하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감염원이 해당 건물 안에 있다는 것만 추정할 뿐 아직 정확한 감염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현재로서는 사람, 간 혹은 건물 밖의 감염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방역 대책을 마련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건국대 폐렴 증상에 대해 인수(人獸) 공동 감염병인 브루셀라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브루셀라는 축산 농가에서 기르는 소에서 주로 발생하며 호흡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점처지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측은 건국대 폐렴과 관련해 폐렴, 호흡기 증상, 발열 등이 나타나는 환자 21명 모두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이송했다. 이들은 병원체가 확인될 때까지 이곳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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