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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H대 축제 ‘오원춘 메뉴’ 사과 “죄수들을 혼내주는 콘셉트”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9-23 10:21
2015년 9월 23일 10시 21분
입력
2015-09-23 10:19
2015년 9월 23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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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춘 메뉴. 방범포차.
대학 축제 주점에서 이른바 ‘오원춘 메뉴’를 판매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산 방범포차 운영진이 공식사과했다.
23일 방범포차 운영진은 사과문을 내고 “저희의 잘못된 기획으로 심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이 사건이 퍼져나가 피해를 받으실 모든 분들게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범죄자들이 경악스러운 범죄에 경각심을 느끼게 하기 위해 ‘방범’이란 이름을 걸고 죄수들을 혼내주는 콘셉트의 주점을 기획하게 됐다”며 ‘오원춘 메뉴’ 선정 이유를 말했다.
사과문에 따르면 학생회 측은 “방범포차 자체가 자극적이고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지적했지만 운영진은 “이미 현수막이 완성됐다”는 이유로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했다.
사과문.
앞서 수도권 소재 H 대학 축제 주점엔 ‘오원춘 세트’라는 메뉴가 등장해 논란이 일어났다.
사진 속 메뉴판에 적힌 1만원짜리 ‘오원춘 세트’는 곱창볶음과 모듬튀김으로 구성됐다.
특히 네티즌들은 오원춘과 곱창볶음 엮은 대학 주점의 아이디어에 경악했다.
제보글을 작성한 글쓴이는 “요새 일부 대학생들은 X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한다”며 대학생들의 치기어린 행동이라 보기에는 도를 넘었다고 꼬집었다.
오원춘은 지난 2012년 4월 1일 오가 수원시 지동에서 20대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내 잔혹하게 훼손한 범인으로, 현재 수감중인 악랄한 범죄인이다.
한편 사진 속 ‘오원춘 세트’ 아래에는 ‘고영욱 세트’도 눈에 띈다. 고 씨가 성범죄로 실형을 받고 최근 출소한 사실에 비춰 그 의도를 생각하면 불쾌감이 드는 메뉴 이름이다. ‘오원춘 세트’와 ‘고영욱 세트’ 용인되는 패러디의 범주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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