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세일즈’ 勞使民政 손잡고 국내외 누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1일 03시 00분


서병수 시장-노사민정 대표단… 11일 태국 ‘아셈 MGM’ 참가
부산시 교통운영시스템 소개
12∼16일엔 인도 주요도시 방문… 국내선 LG CNS, 동원그룹 방문
일자리 창출-기업유치 투자설명회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부산 노사민정 대표단은 6일 서울 LG CNS를 방문해 좋은 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부산시 제공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부산 노사민정 대표단은 6일 서울 LG CNS를 방문해 좋은 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부산시 제공
부산의 노사민정(勞使民政)이 일자리 만들기와 좋은 기업 유치를 위해 함께 현장을 누빈다. 해외에 부산 알리기 프로그램도 보조를 맞춘다. 노사 화합이 잘되는 도시 이미지를 알려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부산 노사민정 대표단은 11∼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3회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주지사·시장회의(MGM)’ 참가와 인도 주요 도시 방문차 10일 출국했다. 노사민정 대표단에는 손상용 부산시의회 부의장,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 이해수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의장, 박윤소 부산경영자총협회 회장, 류장수 부경대 교수 등이 포함됐다.

아셈 MGM은 총 22개 도시 주지사와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방콕에서 열린다. 환경문제 영향에 대한 대응, 교통운송관리, 관광관리와 문화적 다양성 등이 이번 회의의 주제다. 서 시장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대중교통’이란 주제로 부산의 교통시스템을 소개한다. 서 시장은 회의에 참가한 자매도시 시장 등을 만나 2019년 아셈 MGM 부산 유치를 위해 협조를 부탁한다.

대표단은 12일 아셈 MGM 일정을 마친 후 인도로 이동해 본격 부산 세일즈에 나선다. 이날 뉴델리에서는 인도 정부 관계자를 만나 부산과 인도 주요 도시들과의 실질적 교류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13일에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벵갈루루로 이동해 정보기술(IT) 업체인 인포시스를 방문한다. 이 회사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일자리 창출 사례를 적용해 부산에서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사관학교 추진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14일에는 첸나이를 방문한다. 부산 명예시민인 베누 스리니바산 TVS 모터 회장을 예방해 이곳에 진출한 부산 기업의 애로사항과 지원을 당부한다. 이곳에 진출해 있는 현대자동차를 시찰하고 성우하이텍을 비롯한 기업인을 초대해 간담회도 연다.

16일에는 부산과 자매도시인 뭄바이 시에서 아누파마 초프라 뭄바이 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을 만나 부산국제영화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뭄바이 시장과는 영화영상 분야 공동 발전과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에 앞서 서 시장을 비롯한 노사민정 대표단은 6일 서울 LG CNS와 동원그룹을 방문해 ‘부산은 노사분규가 없고 노사 화합이 잘되어 있는 도시’라는 점을 홍보했다. 대표단은 강서구 미음산업단지 2만7000m²에 데이터센터 2개동 추가 건립을 LG CNS 측에 요청했다. LG CNS는 2012년 미음산단에 1700억 원을 투자해 LG CNS 데이터센터 1개동을 지었다.

동원그룹과는 부산의 해양수산업 클러스터 참여, 동원냉장㈜ 확장 때 지역 내 우선 투자, 식품가공유통 분야 사업 확장을 약속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 시장은 “일자리를 만들고 좋은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노사민정이 힘을 합해야 하는 만큼 대표단을 구성해 국내외 부산 세일즈에 나섰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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