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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크림빵 뺑소니 자수…피해자 아버지 “그도 가족이 있을텐데” 걱정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1-30 11:23
2015년 1월 30일 11시 23분
입력
2015-01-30 11:22
2015년 1월 30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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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TN 방송 갈무리
‘크림빵 뺑소니 자수’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피의자 허 모(37)씨가 결국 경찰에 자수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지난 29일 오후 11시 8분쯤 용의자인 허모 씨(38)가 경찰서 후문을 통해 강력계 사무실을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고 전했다.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허 씨는 자수 당시 평범한 회사원 복장이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로 범죄를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자수 이유에 대해서는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자책감을 느꼈다”며 “죄짓고 못산다”고 말했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 피해자 아버지는 용의자의 자수 소식을 전해 듣고 경찰서를 방문했다.
피해자 아버지는 허 씨가 자수한 것에 대해 “가족이 너무나 고마워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잡히지 말고 자수하기를 신께 간절히 기도했다”며 “언론을 통해 자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식구들이 모두 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
또한 “원망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면서 “그 사람도 한 가정의 가장일 텐데. 우리 애는 땅속에 있지만 그 사람은 이제 고통의 시작”이라고 용의자 허 씨를 진심으로 걱정했다.
이어서 “가족도 있을 텐데 그 사람은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거듭 말한 뒤 “정말 (자수를)잘 선택했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허 씨는 경찰이 유력한 가해차량으로 지목한 흰색 윈스톰 차량을 소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허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빠르면 3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은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준비를 도우며 화물차 기사일을 하던 강모 씨(29)가 크림빵을 가지고 귀가하던 중 뺑소니로 숨진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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