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케아 “주차공간 늘리고 무료주차 줄일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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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점 교통난 대책 내놔

경기 광명시 KTX 광명역 일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케아 측이 자구책을 내놓았다. 광명시와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경찰 소방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으로 구성된 광명역세권 특별대책본부는 7일 이케아 측으로부터 교통난 해소 대책을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에는 주차장 확대 방안과 주차요원 증원, 안내표시 강화, 주차장 요금제 변경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우선 이케아 측은 근처 빈 땅을 임차해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차장 내부에 안전질서유도 요원도 충원하기로 했다. 또 안내표지판과 교통 안내에 관한 표지물도 늘린다는 구상이다. 기존에는 무료 3시간 주차가 허용되고, 2시간이 지나도 추가 주차요금 징수에 소홀해 사실상 5시간에 가까운 무료 주차가 제공됐으나 앞으로는 3시간으로 제한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18일 이케아 개장 이후 고객이 몰리면서 주말마다 근처 도로에서는 최악의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도로 1km 통과에 1시간이 넘게 걸릴 정도였다. 이케아 광명점에는 개점 후 하루 평균 3만2000여 명, 지금까지 총 57만 명이 방문했다. 이케아 주차장을 이용한 누적 차량은 15만4000대에 이르고 하루 평균 주차대수는 8550여 대에 달한다. 그러나 이케아 광명점의 1일 주차가용 능력은 3454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7일까지 교통난 해소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15일까지인 임시 사용 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특별대책본부는 이케아 측이 제출한 교통대책을 심도있게 검토한 후 최종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이케아#교통난#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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