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서 어선 전복, 선원 6명 사망…‘에어포켓’ 일부 선원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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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13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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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서 어선 전복’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어선이 예인줄에 걸려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선원 11명 중 6명이 숨졌다.

12일 오후 4시 32분경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해금강(海金剛·명승2호) 앞 0.7마일 해상에서 이동하던 창원선적 57t급 꽃게 통발 어선이 침몰했다. 사고 직후 통영해경 경비정과 헬기, 122구조대, 잠수부 등이 출동해 전복된 선박에서 선원 구조작업을 펼쳤다.

해경 특수구조단은 선장 허모 씨(50) 등 3명을 해상에서 구조했으나 의식불명이던 허 씨는 해경 경비함정에서 끝내 사망했다.

해경은 선체 내부에서 2시간 가까이 수색을 벌여 나머지 선원 8명을 발견했고 윤모 씨(35) 등 생존자 3명을 구조했다. 선체에서 발견된 선원들은 선미에 있는 선원 침실에 공기층인 ‘에어포켓’이 만들어져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어선은 부산에서 거제 방향으로 운항 중이었으며 바지선은 무게 490t인 선박용 철제블록 5개를 싣고 거제 옥포항을 떠나 중국 옌타이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날 사고 해역은 맑은 날씨였지만 어선이 조업해역을 지나던 부산선적 296t급 예인선과 5100t급 바지선을 연결한 예인줄에 걸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해경 관계자는 “밤에는 예인줄에 걸려 전복되는 선박 사고가 연간 90여 건 발생하지만 낮에는 사고가 거의 나지 않아 생존한 선원과 예인선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제서 어선 전복’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거제서 어선 전복, 또 다시 사고 소식이네” , “거제서 어선 전복, 왜 자꾸 사람들이 죽어갈까” , “거제서 어선 전복,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남 창원시는 해양수산국장을 본부장으로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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